성장 정체기 속 라이더 락인을 위한 전략 변화
국내 배달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라이더 처우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특히 최근 배민은 경쟁업체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핵심인력인 라이더들의 만족도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일환으로 5월 한 달간 시행되는 ‘픽업대기 지원금’ 지급이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배민은 지난 5월 2일, 라이더 대상 픽업대기 지원 정책을 발표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지원 대상은 배민커넥트 라이더, 배민커넥트 로드러너 라이더, 배민커넥트비즈 협력사 소속 라이더들로, 해당 기간 중 일정 기준 이상의 대기 시간이 발생했을 경우 금전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픽업대기 지원금, 어떻게 지급되나?
지원금은 가게 픽업 대기 시간 기준으로 구분해 차등 지급된다. 대기 시간이 10분 이상 15분 미만인 경우 1,000원, 15분 이상일 경우 1,500원의 지원금이 해당 라이더에게 지급된다. 이는 실제 배달 수행 시간 외에도 픽업 대기라는 보이지 않는 노동에 대한 보상을 제도화한 것이다.
특히 단건 배달은 물론, 복수 주문 배달에서도 대기 시간이 길어질 경우 라이더의 전체 수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익 감소에 대한 불만이 누적되던 상황에서 이번 정책은 라이더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물로 해석된다.
수익 구조 개선 노력은 이미 시작됐다
이번 픽업대기 지원금 정책은 배민이 라이더와의 갈등 해소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 중인 일련의 수익 구조 개선 정책 중 하나다. 배민은 올해 초 지역별 최소 배달료를 10% 인상했고, 장거리 배달료도 각각 4㎞는 12%, 5㎞는 14% 인상했다.
그러나 일부 라이더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불만의 목소리가 있다. 배달플랫폼노조는 배민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제로는 기본 배달료가 줄었다”고 주장했다. 구간 배달료는 2,500원으로 올렸지만, 건당 기본 배달료 3,000원을 지급하던 ‘바로배달’ 서비스가 폐지되면서 오히려 수입이 줄어든 셈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배민은 “장기적으로는 수익 편차가 줄어들고, 라이더의 노동 가치가 더욱 합리적으로 인정받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개편”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배달 매출 여전히 주력…라이더 확보가 경쟁력
배민의 매출 구조를 살펴보면, 장보기 서비스나 커머스 등 다양한 신사업이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배달 서비스가 전체 매출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배달이 포함된 서비스 매출은 3조 5,5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9%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라이더와의 관계 악화는 곧 배달 품질 저하와 직결된다. 동시에 쿠팡이츠, 위메프오 등 경쟁사들이 라이더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배민 입장에서는 라이더를 락인(lock-in)하고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다.
데이터로 본 배민 vs 쿠팡이츠, 라이더 충성도 격차 좁혀져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기준, 라이더 앱의 월간 평균 사용시간은 배민커넥트 916분, 쿠팡이츠 배달파트너는 474분으로 배민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같은 해 12월 기준, 배민커넥트는 810분으로 줄고 쿠팡이츠는 746분으로 급상승하며 양사 간 격차가 급격히 좁혀졌다.
이러한 수치는 단순히 시간의 문제가 아닌 라이더들의 선택 변화와 충성도 저하를 의미한다. 배민이 기존 라이더들을 잡아두고 신규 라이더를 유치하기 위해 ‘픽업대기 지원금’과 같은 정책을 내놓은 배경이 여기에 있다.
“라이더가 있어야 배달도 있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라이더와 업주, 소비자가 서로 신뢰하고 응원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상생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픽업대기 지원금 정책은 그 일환이며, 라이더의 의견을 반영해 유연하고 건강한 배달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궁극적으로 배민의 입장은 분명하다. 라이더가 있어야 배달도 있고, 배달이 있어야 경쟁력이 유지된다는 것이다. 픽업대기 지원금은 단기적 처우 개선을 넘어,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한 전략적 조치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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