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부지원금

충청남도, 섬 주민 교통권 확보 위한 선박 건조사업 본격 추진

by 지원헌터 2025. 6. 16.

충남도청

섬 주민과 관광객 위한 해상교통 개선 계획 박차

충청남도가 섬 지역 주민들의 교통권을 확보하고 해상교통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 중인 선박 건조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선박 교체를 넘어, 섬 주민의 일상 이동 편의성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는 중요한 공공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에 따르면 현재 건조 중인 선박은 총 세 척으로, 서천 유부도 부정기선과 보령 대천∼외연도, 오천∼선촌을 연결하는 국고보조항로 여객선이다. 세 노선 모두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주요 항로로, 이용객의 수요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선박 건조에 따른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정기 여객선 없던 유부도, 내년 시범 운항 예정

유일한 유인도인 유부도는 충남 서천군에 위치해 있으며, 생태관광지로 유명하지만 그동안 정기 여객선이 없어 주민과 관광객 모두 큰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어렵고, 물자 운송도 제한적이었다. 이에 따라 충청남도는 부정기 노선으로라도 선박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유부도 부정기선은 올해 9월부터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가 내년 6월 시범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운항이 안정되면 정기노선 전환도 고려 중이며, 이는 유부도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후 여객선 교체로 안전성 확보

국가 보조항로인 보령 대천∼외연도 항로와 오천∼선촌 항로도 노후 여객선 교체 사업이 진행 중이다. 대천∼외연도 구간은 현재 260t급, 최대 승선 인원 190명 규모의 선박이 올해 내 건조 완료를 앞두고 있으며, 조속히 투입될 예정이다. 외연도는 보령시에서 약 50km 떨어진 외딴 섬으로, 주민과 관광객의 해상 교통을 책임지는 중요한 노선이다.

한편, 오천∼선촌 구간 신규 여객선은 150t급, 승선 인원 104명 규모로 설계용역이 지난 5월 발주됐다. 내년 말까지 선박을 완성해 투입할 계획이며, 이 선박 또한 기존 노후 선박을 대체함으로써 항로 안전성과 운항 효율성을 모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운항 중단 위기 노선에 연간 10억 운항지원금 투입

충청남도는 이와 함께 해저터널 개통으로 이용객이 급감해 운항 중단 위기에 처한 보령 대천∼효자도∼선촌 항로에도 주목하고 있다. 해당 항로는 한때 중요한 지역 연결 수단이었지만, 해저터널 개통 이후 수요가 급감하면서 운영이 불투명해졌다.

이에 따라 충청남도는 해당 항로의 지속 운항을 위해 연간 10억원의 운항지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운항지원금은 노선 유지를 통해 도서지역 주민의 교통권을 보장하고, 최소한의 해상 연결망을 유지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도는 향후 수요 변화와 지역 주민 의견을 반영해 추가적인 정책 조정도 예고하고 있다.

해상교통 기반 확충 통한 지속가능한 섬 발전

전상욱 충청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섬 주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이번 선박 건조 사업의 핵심 목표”라며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해상교통망을 구축해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섬 지역은 자연환경과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육지보다 교통 인프라 확충이 어렵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정기 여객선 확보와 선박 현대화는 섬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중대한 계기가 된다.

향후 과제와 기대 효과

충청남도는 이번 선박 건조 사업을 시작으로 중장기적인 해상교통 발전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향후 모든 유인도에 정기 또는 부정기 여객선을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존 항로의 안전성 강화와 서비스 개선도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선박 친환경화 정책도 함께 추진된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기추진 선박 도입, 연료 효율 개선 등도 주요 과제로 논의되고 있어 지속가능한 해양교통으로의 전환에 한 발 더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참고자료

마무리하며

충청남도의 선박 건조 및 해상교통 기반 확충 사업은 단순한 인프라 구축을 넘어, 지역 주민의 권리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큰 틀의 정책이다. 유부도를 포함한 도서 지역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더 많은 관광객이 지역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이번 계획은 미래지향적이며 실효성 있는 지방정부의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반응형